나, 오늘 일퀘하고 금방 나갈려고 했거든.

근데 자리가 없더라.

다 고랩형님들이더라.  그들은 몹들을 그냥 순식간에 아주 다 때려 잡더라.

씨드도 켜놨는지 바닥엔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더라.

나 그거 주서먹으면서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아냐.

아, sibal 현실이나 겜속이나 똑같구나.

그렇게 한탄하면서도 고랩 형님들이 흘려놓은 쓰레기를 보는 순간 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들이 몹을 잡을때마다 바닥에 쓰레기들은 점점 반짝거렸다.

나는 갑자기 흥분이 됐다.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나는 잠시라도 나를 잊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나를 잊기 위해 그들을 욕했다.

"꼭 그렇게 비밀연구소에서 몹을 잡아야만 속이 후련했냐."

오늘도 나는 일퀘를 하지도 못했다.

쓰레기만 잔뜩 주어다가 리카로 귀환했지만,

인벤에 쌓인 프머니의 액수를 보는 순간 가슴이 꼴렸다.